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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요리

김치비빔국수|쌀쌀해진 9월, 세일 때 쟁여둔 국수를 꺼냈습니다

by 한끼대장 2026. 9. 9.

잘게 썬 김치 양념에 비빈 소면 위에 삶은 계란과 오이를 올린 김치비빔국수


쌀쌀해졌는데 자꾸 국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9월이 되니 확실히 아침저녁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제법 쌀쌀해져서 이럴 때면 뜨끈한 국물부터 생각날 법도 한데, 며칠 전부터 자꾸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습니다.

지난번 집 앞 마트 세일 코너에서 가격이 괜찮아 보여 쟁여둔 국수였습니다. 한 번 사다 놓으니 식재료 선반에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빨리 먹으라고 저를 째려보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에는 세일할 때 사 온 면으로 파스타도 만들어 먹었으니 이번에는 남아 있는 국수부터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복잡하게 육수를 내기보다는 김치를 잘게 썰어 양념장을 만들고 소면만 삶으면 되는 초간단 김치비빔국수로 정했습니다.

🍜 1인분 재료

소면 100g
다진 김치 종이컵 1컵
삶은 계란 1개
오이 조금
깨 조금

비빔 양념장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
설탕 2큰술
식초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진간장 1큰술

양념장에 들어가는 재료도 대부분 집에 있는 것들이라 따로 장을 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김치는 먹기 편하도록 잘게 썰어 종이컵으로 한 컵 정도 준비했습니다.

🌶️ 김치를 넣어 비빔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넉넉한 그릇에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 설탕 2큰술, 식초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진간장 1큰술을 넣었습니다.

여기에 잘게 다진 김치 한 컵을 넣고 양념이 골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깨를 조금 넣으면 양념장 준비는 끝입니다.

따로 육수를 만들거나 여러 가지 재료를 볶을 필요가 없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준비 과정이 간단했습니다. 이제 소면만 삶으면 됩니다.

🍳 소면은 끓는 물에서 2분 정도 삶았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식초를 3~4방울 정도 떨어뜨리고 소면 100g을 넣었습니다.

저는 면이 너무 퍼지지 않도록 약 2분 정도만 삶았습니다. 면이 익으면 바로 건져내 찬물에 충분히 헹궈줬습니다.

비빔국수는 차갑게 먹을 거라 면의 열기가 빠지도록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잘 빼줬습니다. 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만들어둔 양념이 묽어질 수 있어 물기를 털어낸 다음 양념장에 넣었습니다.

소면의 굵기와 제품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사용하는 제품의 상태를 보면서 시간을 조절하면 됩니다.

🥒 김치 양념에 비비고 계란과 오이를 올렸습니다

물기를 뺀 소면을 만들어둔 김치 양념에 넣고 면 전체에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잘 비벼줬습니다.

그릇에 비빔국수를 담고 위에는 오이를 조금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삶은 계란 한 개를 곁들이니 한 그릇이 완성됐습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에 김치가 더해지고, 식초의 새콤함과 설탕의 단맛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삶은 계란과 오이를 곁들이니 매콤한 양념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재료를 이것저것 많이 넣지 않았는데도 김치가 들어가니 비빔국수 한 그릇으로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 쟁여둔 국수도 이렇게 한 끼가 됐습니다

9월이 되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져 뜨거운 음식이 생각나는 계절이 됐지만, 오늘은 식재료 선반에 남아 있던 국수가 먼저였습니다.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여러 개 사다 놓을 때는 든든했는데 막상 집에 가져오면 하나씩 줄이는 것도 일입니다.

그래도 오늘처럼 냉장고에 있던 김치와 기본양념만으로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으니 국수 한 봉지를 사다 놓은 보람은 있었습니다.

거창한 재료를 준비한 것도 아니고 김치를 썰어 양념장을 만들고 소면을 삶았을 뿐인데 한 끼가 금방 완성됐습니다.

선반에서 계속 저를 째려보던 국수도 오늘은 조금 줄었습니다. 남은 국수는 또 어떤 방법으로 먹을지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