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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라면, 그냥 넣었더니 싱거웠습니다|물 양 바꿔 다시 끓여본 10분 레시피

by 한끼대장 2026. 8. 17.

냉장고에 순두부가 있길래 평소 끓이던 라면에 순두부 반 봉지를 넣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별생각 없이 만들었습니다. 평소처럼 물을 넣고 수프와 면을 넣은 다음 순두부만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했던 맛과 조금 달랐습니다.

국물이 평소 라면보다 싱거웠습니다.

순두부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국물이 조금 더 진하고 찌개처럼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평소처럼 물을 넣은 게 문제였습니다

처음에는 라면 봉지에 적힌 물 양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순두부 반 봉지를 추가했는데 순두부 자체에 수분이 있다 보니 국물이 생각보다 묽어졌습니다.

수프를 더 넣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매번 간을 다시 맞춰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에 만들 때는 방법을 조금 바꿨습니다.

물을 처음부터 줄였습니다.

라면 한 봉지 기준으로 물을 약 450ml 정도 넣고 끓여봤습니다.

라면마다 권장 물 양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450ml를 맞추기보다는 제품에 적힌 양보다 50~100ml 정도 적게 시작하는 방식이 편했습니다.

이렇게 끓이니 순두부를 넣은 뒤에도 국물이 처음처럼 밍밍하지 않았습니다.

순두부를 처음부터 넣었더니 다 으깨졌습니다

물 양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물이 끓고 수프를 넣은 다음 순두부도 비교적 일찍 넣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면을 넣고 젓다 보니 순두부가 계속 부서졌습니다.

먹는 데 문제는 없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큼직한 순두부 라면과는 꽤 다른 모습이 됐습니다.

그래서 순서를 바꿨습니다.

순두부는 면이 어느 정도 익은 다음 넣었습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큼직하게 떠서 넣은 뒤에는 가능한 한 많이 젓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마지막까지 순두부 덩어리가 어느 정도 남았습니다.

결국 이렇게 끓이는 게 가장 간단했습니다

준비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 라면 1 봉지
  • 순두부 1/2 봉지
  • 물 약 450ml
  • 대파 약간
  • 계란 1개(선택)

먼저 냄비에 물 약 450ml를 넣고 센 불에서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라면 수프와 건더기 수프를 넣고 면을 넣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면을 완전히 익히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 순두부를 넣은 뒤에도 계속 끓이다 보니 면이 너무 퍼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면이 아직 살짝 덜 익었을 때 순두부를 넣습니다.

순두부 반 봉지를 숟가락으로 큼직하게 떠서 넣고 중불에서 1~2분 정도만 더 끓입니다.

대파가 있다면 마지막에 넣고,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 싶은 날에는 계란 하나를 추가하면 됩니다.

실패했던 세 가지를 정리하면

처음에는 물이 많아서 국물이 싱거웠습니다.
→ 이후에는 물을 50~100ml 정도 줄였습니다.

순두부를 너무 일찍 넣었더니 계속 저으면서 전부 으깨졌습니다.
→ 면이 어느 정도 익은 뒤 큼직하게 넣었습니다.

순두부를 넣고 오래 끓였더니 면까지 퍼졌습니다.
→ 면이 살짝 덜 익었을 때 순두부를 넣고 1~2분 안에 마무리했습니다.

결국 복잡한 조리법이 필요한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 하나씩만 더해도 됩니다

기본 순두부 라면만으로 조금 아쉽다면 대파나 계란 정도만 추가해도 충분합니다.

대파는 마지막에 넣으면 향을 더하기 좋고, 계란 하나를 넣으면 순두부와 함께 먹었을 때 한 끼로 조금 더 든든해집니다.

매콤하게 먹고 싶은 날에는 고춧가루를 약간 추가해도 됩니다.

다만 이것저것 많이 넣기 시작하면 오히려 간을 다시 맞춰야 해서, 퇴근 후 간단하게 먹는다는 목적에서는 순두부+대파 또는 순두부+계란 정도가 가장 간편합니다.

다음에 만들 때 기억할 것

순두부 라면은 재료를 많이 준비해야 하는 요리가 아닙니다.

라면 하나 끓이는 시간에 순두부 반 봉지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처음 만들었던 것처럼 순두부만 무작정 추가하기보다는 물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순두부는 조금 늦게 넣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하나만 기억한다면 역시 물 50~100ml 줄이기입니다.

냉장고에 쓰고 남은 순두부가 있다면 오늘은 평범한 라면 대신 한번 넣어보세요. 10분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