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찌개

떡만두국|전자레인지 만두를 자주 먹는다는 아들에게 끓여준 한 그릇

by 한끼대장 2026. 8. 28.


공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큰 녀석이 집에 왔습니다.

오랜만이라고 하기에는 휴가나 외박 때 종종 나오지만, 그래도 집에 올 때면 부대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게 됩니다.

이번에도 요즘 부대에서 주로 뭐 먹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냉동만두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자주 먹는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집에 있는 동안에는 따뜻한 국물에 넣어서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냉동실에 냉동만두와 떡국떡이 있었습니다. 만두에 떡까지 있으니 명절 때면 한 냄비 끓여 먹던 떡만둣국이 생각났습니다.

따로 육수를 만들지는 않고 집에 있는 재료로 바로 끓여봤습니다.

🥟 냉동만두와 떡국떡 준비

이번에 사용한 재료입니다.

  • 냉동만두 7~8개
  • 떡국떡 한 줌
  • 물 600~700ml
  • 다진 마늘 1큰술
  • 진간장 2큰술
  • 다시다 1/2큰술
  • 계란 1개
  • 소금 약간
  • 김가루 약간

떡국떡은 바로 넣지 않고 찬물에 10~15분 정도 불려서 준비했습니다.

떡을 불리는 동안 냉동만두와 양념을 꺼내놓으니 준비할 것도 많지 않았습니다.

🍲 만두와 떡을 한 냄비에 넣었습니다

냄비에 물 600~700ml 정도를 붓고 냉동만두 7~8개와 불려놓은 떡국떡 한 줌을 넣었습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1큰술, 진간장 2큰술, 다시다 1/2큰술을 넣어 국물 맛을 잡았습니다.

소금은 처음부터 넣지 않았습니다.

간장과 다시다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끓인 뒤 국물 맛을 보고, 부족하다 싶을 때 소금을 조금씩 추가했습니다.

처음부터 소금까지 한꺼번에 넣는 것보다 마지막에 맛을 보면서 조절하는 편이 간을 맞추기 편했습니다.

🔥 중불에서 천천히 끓였습니다

재료를 넣은 뒤에는 중불에서 약 15~20분 정도 끓였습니다.

중간중간 떡이 냄비 바닥에 붙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국자로 살짝 움직여줬습니다.

너무 세게 휘저으면 만두피가 터질 수 있어 만두는 가능한 한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떡이 부드럽게 익고 만두도 충분히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냉동만두는 제품마다 크기와 권장 조리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포장지의 조리방법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 마지막에 계란 하나

떡과 만두가 충분히 익으면 계란 1개를 그릇에 풀어줍니다.

풀어놓은 계란을 끓고 있는 국물 위로 천천히 둘러 넣었습니다.

계란을 넣자마자 휘젓지 않고 잠시 기다렸다가 가볍게 한두 번만 저어줬습니다.

그러면 계란이 국물 속에서 몽글몽글하게 익습니다.

계란까지 익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떡과 만두를 넉넉하게 담았습니다.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마지막에 김가루를 조금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 전자레인지 만두가 따뜻한 떡만둣국으로

시작은 아들과 나눈 별것 아닌 이야기였습니다.

부대에서 뭐 먹고 지내냐고 물었더니 냉동만두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자주 먹는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그 말을 듣고 나니 집에 있는 동안에는 따뜻한 국물에 넣어주고 싶었습니다.

평소 간단하게 돌려 먹던 냉동만두에 떡국떡 한 줌과 계란 하나를 더했을 뿐인데 제법 든든한 한 그릇이 됐습니다.

명절이 아니어도 냉동만두와 떡국떡이 있으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릇에 떡과 만두를 넉넉하게 담고 김가루까지 올리고 나니 예전에 명절이면 가족들과 함께 먹던 떡만둣국도 자연스럽게 생각났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던 냉동만두가 이날만큼은 따뜻한 떡만둣국 한 그릇이 됐습니다.

아들이 집에 온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떡만둣국을 끓여 먹은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