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찌게

얼큰 우삼겹탕|남은 우삼겹으로 혼술 안주를 만들어봤습니다

by 한끼대장 2026. 8. 20.


🍺 드라마 속 포장마차를 보다가 시작한 저녁

저번에 우삼겹숙주볶음을 만들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우삼겹이 냉동실에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소파에 앉아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하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보고 있으니 갑자기 얼큰한 국물에 한잔하고 싶어 졌습니다. 밖에 나가기는 귀찮고 혼술 할 거라 거창하게 차리기도 싫어서 냉동실에 남아 있던 우삼겹을 꺼냈습니다.

이번에는 숙주볶음과 전혀 다르게 고춧가루를 볶아 얼큰한 국물이 있는 우삼겹탕으로 만들어봤습니다.

🥩 준비한 재료|1~2인분

  • 우삼겹 300g
  • 불린 당면 30g
  • 팽이버섯 1/3팩
  • 대파 1/4대
  • 다진 마늘 1큰술
  • 고춧가루 3큰술
  • 진간장 2큰술
  • 참치액 1큰술
  • 굴소스 2큰술
  • 물 종이컵 3컵
  • 후추 약간

당면은 미리 물에 불려두었습니다. 우삼겹을 구우면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식용유는 따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국물을 붓기 전에 먼저 볶았습니다

냄비에 우삼겹 300g을 넣고 가볍게 구웠습니다. 고기에서 기름이 나오고 약 70% 정도 익었을 때 다진 마늘 1큰술과 송송 썬 대파 1/4대를 넣어 함께 볶았습니다.

여기에 고춧가루 3큰술을 넣었습니다. 바로 물을 붓지 않고 우삼겹 기름에 고춧가루가 섞이도록 볶아주니 빨간 기름이 돌면서 매콤한 향이 올라왔습니다.

고춧가루가 타지 않도록 오래 볶지는 않았습니다.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진간장 2큰술과 참치액 1큰술을 넣고 가볍게 한 번 더 볶아줬습니다.

🥄 이번에는 굴소스도 국물에 넣어봤습니다

양념까지 볶은 뒤 종이컵 기준 물 3컵을 붓고 끓였습니다.

여기에 평소 볶음요리에 자주 사용하던 굴소스 2큰술도 넣어봤습니다. 처음에는 국물에 굴소스가 어울릴까 싶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제 입에는 고춧가루와 간장으로만 간했을 때보다 국물 맛이 조금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굴소스와 참치액, 간장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소금은 따로 넣지 않았습니다. 제품마다 짠맛이 다를 수 있으니 마지막에 국물을 맛보고 부족한 간만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 당면과 팽이버섯으로 마무리

국물이 끓어오르면 미리 불려둔 당면 30g과 팽이버섯 1/3팩을 넣었습니다. 당면이 익고 팽이버섯의 숨이 살짝 죽으면 후추를 조금 뿌려 마무리했습니다.

우삼겹이 넉넉하게 들어가고 당면까지 있으니 생각보다 든든했습니다. 얼큰한 국물과 함께 고기와 당면을 건져 먹으니 처음 생각했던 혼술 안주로도 잘 맞았습니다.

드라마 속 포장마차 장면을 보다가 갑자기 시작한 저녁이었는데, 냉동실에 남아 있던 우삼겹으로 숙주볶음과는 전혀 다른 한 끼가 됐습니다.

특히 고기를 구우면서 나온 기름을 그대로 활용해 대파와 마늘, 고춧가루를 볶은 과정이 얼큰한 국물과 잘 어울렸습니다. 다음에 우삼겹이 남는다면 볶음만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뜨끈한 국물요리로도 다시 만들어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