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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요리

새송이버섯볶음|펜션 바비큐에서 깜빡한 버섯 한 봉지로 만든 반찬

by 한끼대장 2026. 8. 25.


막바지 휴가철, 시골에 있는 조그마한 펜션으로 놀러 갔습니다.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풍경도 좋아 저녁에는 밖에서 삼겹살 바비큐를 해 먹었습니다.

고기와 같이 구워 먹으려고 새송이버섯 한 묶음도 사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불판에 삼겹살을 올리고 먹기 시작하니 고기에만 정신이 팔렸습니다.

다 먹고 정리할 때가 돼서야 포장도 뜯지 않은 새송이버섯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버리기는 아깝고 그대로 두고 올 수도 없어 결국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래, 이걸로 반찬이나 하나 만들자.”

그렇게 펜션에서 굽지 못했던 새송이버섯 한 봉지가 다음 날 우리 집 반찬이 됐습니다.

🍄 새송이버섯 4개, 먼저 찜기에 쪘습니다

준비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새송이버섯 4개 정도(한 묶음)
  • 양파 1/4개
  • 당근 1/3개
  • 마늘 적당량
  • 진간장 1큰술
  • 소금 1/2작은술
  • 설탕 1/2큰술
  • 식용유 약간
  • 참기름 약간

새송이버섯은 깨끗하게 손질한 뒤 찜기에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물에 데치지 않고 약 15분간 쪄줬습니다.

물을 이용해 데치기보다 물에 직접 담그지 않는 찜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다 쪄진 버섯은 바로 만지지 않고 잠깐 식혀줬습니다.

✋ 칼 대신 손으로 결대로 찢었습니다

조금 식힌 새송이버섯은 칼로 자르지 않고 결을 따라 손으로 잘게 찢어줬습니다.

길쭉하게 찢어놓으니 평소 두툼하게 썰어 굽던 새송이버섯과는 모양부터 달랐습니다.

찢어놓은 버섯의 물기는 가볍게 짜줬습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버섯을 넣고 천천히 볶았습니다. 바로 양념을 넣기보다는 버섯부터 볶으면서 남아 있는 수분을 날려줬습니다.

조금씩 노릇노릇해지고 버섯 향이 올라오면 팬에서 꺼내 따로 담아뒀습니다.

🧄 채소와 양념은 나중에 볶았습니다

같은 팬에 채 썬 마늘과 양파 1/4개, 당근 1/3개를 넣었습니다.

여기에 소금 1/2작은술, 설탕 1/2큰술, 진간장 1큰술을 넣고 함께 볶았습니다.

채소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앞에서 따로 덜어놓았던 새송이버섯을 다시 넣어 양념과 골고루 섞어줬습니다.

마지막에는 참기름을 조금 둘러 향을 더해주면 완성입니다.

🍚 고기 옆에 놓일 뻔했던 버섯이 밥반찬으로

펜션에서는 삼겹살에 정신이 팔려 존재조차 잊어버렸던 새송이버섯이었습니다.

그냥 고기 옆에서 구웠다면 두툼하게 잘라 소금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고 끝났을 텐데, 집으로 가져온 덕분에 전혀 다른 반찬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버섯을 먼저 찌고 손으로 결대로 찢은 다음, 팬에서 노릇하게 볶아낸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여기에 양파와 당근의 식감, 간장의 짭조름한 맛과 마지막 참기름 향까지 더해지니 밥 옆에 놓기 좋은 반찬 하나가 완성됐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뒤 장바구니 한쪽에서 발견한 새송이버섯 한 묶음.

바비큐에서는 깜빡했지만 버리지 않고 챙겨 온 덕분에 다음 날 식탁에서는 제대로 한 접시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