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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찌게

참치김치찌개 레시피|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맛, 사골육수로 만들어봤습니다

by 한끼대장 2026. 8. 13.

어릴 적 찌그러진 양동이에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김치찌개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때 먹었던 국물 맛이 기억나 어머니께 여쭤보니, 예전에는 사골국물을 이용해서 끓이셨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김치를 볶은 뒤 물을 넣어 끓였습니다. 그런데 끓이다 보니 국물이 생각보다 걸쭉해졌고, 맛도 제가 어릴 때 기억하던 김치찌개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께 사골국물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에는 물 대신 사골육수를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물 대신 사골육수를 넣고, 마지막에 다시다로 부족한 간만 맞춰봤습니다.

물로 끓이던 김치찌개에서 바꾼 한 가지

기존에는 냄비에 김치를 먼저 볶은 뒤 물을 넣었습니다. 김치를 볶는 과정 자체는 그대로 두고 국물만 사골육수로 바꿨습니다.

직접 해보니 제가 원했던 것은 양념을 이것저것 더 넣는 것보다 국물의 기본 맛을 바꾸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물로 끓였을 때는 간을 맞추려고 양념을 더 넣게 됐는데, 사골육수를 사용하니 처음부터 국물에 맛이 있어서 간을 맞추기가 조금 더 편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다를 처음부터 많이 넣지는 않았습니다. 김치 자체가 짠 편이라면 마지막에 맛을 본 뒤 조금씩 넣는 것이 낫습니다.

사골육수는 따로 멸치나 다시마 육수를 낼 필요가 없다는 점도 편했습니다. 퇴근 후 10분 안에 끓여 먹는 음식인데 육수를 만드는 데 시간을 쓰면 손이 잘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치김치찌개 1인분 재료

꼭 필요한 재료

  • 김치 약 150g
  • 참치캔 1개 약 100g
  • 사골육수 300~350ml
  • 대파 약 10cm
  • 다시다 1/4 작은술부터
  • 식용유 1/2큰술

있으면 좋은 재료

  • 두부 1/4모
  • 청양고추 1개
    여기서 다시다는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김치의 간도 집마다 다르고 시판 사골육수에도 기본적인 간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맛을 보고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10분 참치김치찌개 끓이는 법

먼저 김치 150g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대파도 송송 썰어둡니다.

냄비를 중불로 달군 뒤 식용유 1/2큰술과 김치를 넣고 1~2분 정도 볶습니다. 김치가 살짝 부드러워질 정도가 되면 바로 사골육수를 부었습니다.

볶은 김치에 사골육수 300-350ml를 붓고 센 불에서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참치를 넣고 중불로 낮춰 3-4분 정도 더 끓입니다.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국물 맛을 봅니다.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다시다를 1/4작은술 정도부터 넣어 간을 맞춥니다.

두부를 넣는다면 너무 일찍 넣기보다 마지막 1~2분 정도 남았을 때 넣으면 됩니다. 칼칼하게 먹고 싶은 날에는 청양고추 한 개를 대파와 함께 넣어도 간단합니다.

이번 참치김치찌개의 핵심은 사골육수

이번에 가장 기억해 둘 만한 부분은 물 대신 사골육수를 넣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물을 넣고 끓이면서 양념으로 맛을 맞추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국물 자체를 바꿨습니다. 사골육수를 기본으로 하고 다시다는 주재료처럼 사용하기보다 마지막에 부족한 간을 채우는 정도로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 별도로 육수를 우릴 필요가 없어서 10분 요리라는 기준에도 잘 맞았습니다.
다만 사골육수는 제품마다 간이 다를 수 있어서 한 봉지를 무조건 전부 사용하는 것보다는 먼저 300ml 정도 넣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국물이 부족하면 조금 더 추가하고, 짜게 느껴진다면 물을 조금 넣어 조절하면 됩니다. 1인분으로 끓일 때는 이 정도가 양을 맞추기도 편했습니다.

퇴근 후 10분 안에 끓이려면

저는 재료를 하나씩 준비한 다음 불을 켜기보다 냄비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재료를 손질하는 방식이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냄비를 준비하는 동안 김치와 대파를 자르고, 김치를 볶는 동안 사골육수와 참치캔을 꺼냅니다. 찌개가 끓는 3~4분 동안 즉석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찌개와 밥을 거의 비슷한 시간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김치, 참치, 사골육수만 있어도 기본적인 한 끼는 만들 수 있어서 냉장고에 반찬이 별로 없는 날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김치찌개 맛이 생각나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께 사골국물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물 대신 넣어보니, 제가 만들던 방식에서도 바꿔볼 만한 부분을 하나 찾게 됐습니다.

참치김치찌개는 복잡한 음식은 아니지만 국물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김치를 먼저 짧게 볶고 물 대신 사골육수를 넣는 것. 다음에 다시 끓일 때도 이 방법은 그대로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