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 전남 순천에서 살 때 저희 집은 네 식구가 작은 집에서 함께 지냈습니다. 바다가 가까운 지역이라 집에서도 꼬막을 어렵지 않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삶은 꼬막에 올릴 양념장을 만들고 남으면 작은 냉장고에 넣어두셨는데, 반찬이 마땅하지 않은 날에는 그 양념장에 밥과 계란을 비벼 먹곤 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간장계란밥입니다.
간장계란밥 양념장 재료
- 다진 대파 5큰술
- 물 2큰술
- 다진 마늘 1/2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진간장 5큰술
- 참기름 1큰술
- 깨 1큰술
한 번 먹을 양만 만드는 것보다 양념장을 만들어두고 필요한 만큼 밥에 넣어 먹는 방식입니다.
대파를 넉넉하게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다진 대파 5큰술에 물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었습니다.
여기에 진간장 5큰술, 참기름 1큰술, 깨 1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 꼬막을 먹고 남은 양념장으로 밥을 비벼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도 비슷한 양념을 만들어 밥에 곁들여 먹습니다.
계란은 부드럽게 익혀 준비했습니다
어릴 때 먹었던 기억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지금 제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계란을 준비했습니다.
요즘은 날계란보다 부드럽게 익힌 계란을 좋아해서 밥에 올릴 계란도 완전히 단단하게 익히지 않고 부드럽게 익혀 준비했습니다.
밥에 양념장과 계란을 올렸습니다
따뜻한 밥 한 공기에 만들어둔 간장 양념장을 적당량 넣었습니다.
그 위에 부드럽게 익힌 계란을 올리고 밥과 양념장, 계란을 함께 비벼 먹었습니다.
양념장은 처음부터 많이 넣기보다 밥의 양에 맞춰 조금씩 넣으면서 간을 맞추는 편이 좋았습니다.
꼬막 양념장이 남으면 먹었던 밥
지금 생각하면 특별한 요리라기보다 집에 있는 밥과 계란에 남은 양념장을 넣어 먹던 한 끼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간장계란밥은 단순히 간장과 계란을 넣어 비벼 먹는 음식만은 아닙니다. 어머니가 꼬막을 준비하고 남은 양념장을 작은 냉장고에 넣어두셨던 모습과, 반찬이 없을 때 그 양념장을 꺼내 밥을 비벼 먹었던 기억이 함께 떠오릅니다.
지금은 계란을 제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익혀 올리지만, 양념장을 밥에 비벼 먹을 때면 어릴 때 먹었던 그 밥이 자연스럽게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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